환자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 통합 유전체 해석 강화…근거중심 정밀 암치료 새 기준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병원이 정밀의료 강화를 위해 최상의 암 치료를 제공하고자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화제다.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서창석)이 최근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병원 Syapse 정밀의요 플랫폼 도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에 선별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국내 의료환경에서 정밀의료 실현 가능성이 높아져 검사를 위한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최근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정밀의료 플랫폼 도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도입,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해 유전체 해석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환자에게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된 것.

이전 병원정보시스템에서는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가 분리된 단편적 해석이였지만 ‘사이앱스’는 한 화면에 통합된 임상·유전체 데이터 분석기반을 제공하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최적의 치료법을 검색하고 암치료 과정에서 획기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플랫폼이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암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다수의 관련 전문 의료진이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공유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학적 판단을 하는 근거중심 정밀 암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 서울대병원은 유전체 정보와 환자의 생활습관과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정밀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정밀의료센터에서 만성/희귀질환, 암 관련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에 미국 내 선도적인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를 도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은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정밀의료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전국 주요 병원과 암센터의 환자 치료 및 결과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효과적 치료법을 도출하고 암 치료법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의 차이를 최소화해 많은 암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대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은 “사이앱스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인 암치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근거중심 정밀 암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앱스는 정밀의료를 통해 모든 암환자에게 최고 치료를 제공한다는 미션으로 미국 내 25개 주 300개 병원에 정밀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해 정밀의료 네트워크를 선도하는 IT 회사로 국내에서는 독점총판 메가존을 통해 정밀의료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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