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간담회서 교수회 결정 수용 동의했다'…학부모-'편입수용 동의 한 적 없다' 주장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서남대 편입학 문제를 두고 전북대학교와 의과대학 학부모 간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전북대는 서남대 편입학 문제에 대한 결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교수와 학부모들이 참여한 간담회 자리에서 의대 학부모들은 의대 교수회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여 의사 결정이 이뤄지면 그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하고 11일 답변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재확인 했다.

그러나 의과대학 학생들의 한 대표는 “학부모님들이 편입수용을 동의한 적은 없다”며 “학부모회 내의 투표결과도 몇차례나 무대책 특별편입 반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12월 29일 학생과 학부모는 시위를 하기 위해 모였고, 대학측은 학생 학부모의 시위자리에서 '대화'를 하기위해 합동강의실로 '자리만' 이동했지 절대 간담회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저희는 학교측이 학생 학부모와 대화 한마디 나누는 것만으로도 간담회를 개최했다라고 발표할 것을 전부터 두려워 했다”고 이미 예견된 잘못된 해석이다고 말했다.

즉 시위는 유지된 채 공간만 옮겨서 얘기를 나눈것 뿐으로 학부모님들은 그 후에 열리는 교수회의의 정당성을 인정하겠다 하였지 편입수용을 동의한 적은 없다는 것.

이처럼 대학과 학부모 간에 완전히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서남대 학생들의 전북의대 편입학이 수월하게 진행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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