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의견서에 답변…전북지역에 모두 할당된 것으로 결론 나 관여할 상황 아냐

충북대학교 로고(왼쪽)와 의대협 로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지난해 서남대 폐교에 따른 의대생 편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충북의대가 편입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3일 밝혔다.

이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류환)가 최근 충북의대에게 질의한 ‘서남의대 편입 관련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견’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확인됐다.

충북의대는 “서남의대 편입과 관련해 충북의대 학생들과의 간담회가 지난해 12월 27일에 이뤄졌으며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편입과 관련된 사안들이 확정되기 전에 학생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충북의대는 이어 “하지만 교육부 사립대학 사학제도과장에 따르면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2017년 12월 30일부로 전북지역에 모두 할당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에 충북의대는 전북지역의 변수가 없는 한 서남의대 폐교와 연관된 재학생의 편입에 관여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대협 류환 회장은 충북의대가 학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한 후 공식입장을 전달한 점에 지지를 보냈다.

류환 회장은 “의과대학이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과의 상호 소통이 필수적이고 특히 의학교육의 당사자인 의대생과의 소통 없이는 교육의 내실화를 이룰 수 없다”며 “충북의대의 사례는 활발한 학생과 학교의 의견 교환을 통해 학교의 공식입장을 채택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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