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유도 센다이바이러스벡터'로 심근세포 유도율 크게 향상
日 게이오대, 세포이식 불필요 새 심근재생법으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심근경색 등으로 섬유화하고 펌프기능이 저하된 심장세포에 3종의 유전자를 도입하는 방법으로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연구가 성공했다.

일본 게이오의대 연구팀은 ID파마와 공동으로 쥐 실험을 통해 실증하고, 세포이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새로운 심근재생법으로서 재새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사람의 심근세포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심근유도유전자' 그룹을 여러개 발견해 왔다.

연구팀은 이들 유전자를 심장에 효율적으로 도입하는 유전자 운반역할을 하는 바이러스 '심근유도 센다이바이러스벡터'를 개발했다. 쥐로부터 심장내 섬유아세포를 채취해 이 바이러스로 유도한 결과, 박동하는 심근세포가 생기는 효율이 기존보다 약 100배 높은 10일간 10%로 크게 개선됐다.

또 심근경색 모델쥐에서 실험한 결과 기존방법으로는 유도율이 0.5%인 데 비해 이 바이러스를 사용하면 약 1.5%의 유도율로 성숙된 심근세포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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