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덕 약사 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약사)] 암 환자 진단과 치료를 돕는 IBM의 인공지능(AI)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WFO)'를 최초로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국내 6개 병원이 최근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시켜 새로운 연합체로서 대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WFO 도입으로 이들 해당 병원은 더욱 향상된 다학제 진료와 더불어 높아진 의료접근성과 신뢰성으로 성과를 내면서 3분 진료라는 안타까운 국내 현실을 극복해 나가면서 미래 의료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병원들은 컨소시엄을 통해 WFO의 현지화와 수가 반영 공동 추진 및 의료기기화 임상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논의, 암유전체 데이터 공유 플랫폼 논의와 공동 출자기업 설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IBM 중심에 새판 짜기와 수가 현실화에 대한 파이 문제 등을 해소할지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

일선 병원계에선 국내 암 환자의 70%가 몰리며 수술 실적과 연구 인프라 등에서 압도적인 규모와 신뢰도를 얻고 있는 빅5병원은 왓슨이 아닌 새로운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며 맞불을 놓을 계획이어서 향후 AI 환자치료 분야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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