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 오픈 3주년…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

오는 10월 5일은 2008년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한 경희의과학연구원이 새로운 연구동으로 자리를 옮긴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경희의과학연구원 이태원 연구원장

이에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최근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나 경희대학교 의·치·한 의료기관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건립된 연구동이 3년 동안 걸어온 길을 설명했다.

경희의과학연구원의 전신인 의과학연구원은 경희의료원 연구조직 강화를 위해 동서의학연구소, 내분비연구실, 면역연구실 등의 연구소를 한데 모아 설립됐다.

이후 거듭된 확장을 이루면서 지난 2015년 경희의료기관 거버넌스 조직인 경희의과학연구원으로 새롭게 탄생했으며 이를 위해 지어진 연구동은 대지면적 1037㎡의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립됐다.

이태원 원장은 “사실 연구동이 오픈한 후 3년은 도약을 위한 준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교수들이 보다 편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데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경희의과학연구원이 새로운 연구동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가치는 ‘소통’과 ‘편안함’이었고 연구를 원하는 교수들이 그 가치를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는 이태원 원장의 설명이다.

이태원 원장은 “진정한 연구는 편안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임상과 기초 연계를 통한 중개 연구 활성화를 통해 임상교수들과의 실질적인 협업 연구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고 말했다.

실제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지난 3년간 외래 진료나 전공의 교육 등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고 여건이 안 되는 교수들에게 연구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신청방법 등의 절차를 게재한 책을 제작해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멀티오믹스연구소 △재생의학연구소 △의료기기연구소 △천연물연구소 △건강노화종합연구소 등 5개 연구소와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의 5대 클러스터 및 7개 분과에 다수의 교수들이 참여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태원 원장은 “이 연구소들이 의료기관과 대학, 기초와 임상의 공동 연구가 가능한 만큼 최고의 연구 결과물을 얻는 의과학연구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기, 재생의학, 맞춤의학, 건강노화 등을 중점 분야로 추진 중인 경희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태원 연구원장이 3주년을 맞은 연구동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이태원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연구소야말로 진정한 통합의 개념이 필요한 곳이고 통합은 자유롭고 창조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오고가는 논의에서 비롯되며 결국 이것이 ‘소통’을 기반으로 한 경희대학교의 ‘후마니타스’ 정신으로 이어지는 특징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각기 다른 단과대와 기관들이 참여하는 ‘경희바이오헬스클러스터 네트워크’의 의미와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소통카페’를 연구소 내에 설치하기도 했다”며 “특히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공사 중인데 개원 시점 전까지 통합암 치료를 표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경희대학교의 거교적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경희의과학 연구원이 같이 참여하고 협조해 나아가겠다”며 “연구하지 않는 병원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많은 교수진의 든든하고 편안한 연구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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