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덕 약사 作

'문재인 케어' 저지에 총력전을 펼쳐온 의사협회가 이번엔 국회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서자 회장의 단식투쟁 및 임원의 국회정문 시위 등에 나서는 등 결사항전을 예고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한의사에게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 사용을 허용할 경우 이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물론 ‘현행 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사태를 초래 할 것’이라면서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의사협회는 ‘한의사가 환자의 골절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이용하는 행위가 국민을 위해 허용되어야 한다’며 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인것.

다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9월18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상정안건에서 제외되면서 양단체간 잠시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10월 국감 이후 재논의 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 되면서 어떤 전략으로 해법 마련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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