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레이저 자동조절 장치 유무에 따른 조직 반응 비교 연구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의 알젠(R:GEN)을 활용한 연구 결과 황반부 질환치료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돼 주목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노영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노영정 교수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망막 레이저 학회 라이트에서 ‘선택적 망막치료술에서의 실시간 레이저 자동조절 장치 유무에 따른 조직 반응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알젠은 국내 최초 망막 치료 레이저로 눈의 중심부에 이상이 발생하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국내와 유럽에서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친칠라 토끼 9마리, 18안을 대상으로 이 중 12안에 실시간 레이저 자동조절 장치(Real-time Feedback-controlled Dosimetry, RFD)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RFD 적용 시 망막색소상피층만의 선택적 제거에 대한 정확도는 96.4%로 나타났고 1달 간의 추적 관찰 결과 12개 안에서 망막색소상피층이 모두 정상적으로 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동일한 장비에서 RFD를 적용한 망막색소상피층 치료가 RFD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노영정 교수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노영정 교수는 2015년부터 2016년 7월까지 만성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병증 환자 49명(50안)을 대상으로 선택적 망막 치료 후 △최대교정시력 △최대망막두께 변화 △망막하액 높이 △중심부 맥락망막 두께 등을 관찰 한 임상 결과를 최근 유럽망막학회 유레티나에서 발표했다.

시술 결과 첫 3개월째 74%(37안)의 환자에서 망막하액이 완전히 소실됐고 12% 환자(6안)에서 재발이 보였지만 3개월 내에 86%(43안)에서 망막하액의 완전소실이 관찰됐다.

또한 최대교정시력은 0.44±0.29에서 0.37±0.32로 향상됐고 최대 망막두께와 망막하액 높이는 각각 335.0±99.8μm에서 236.4 ±66.4μm, 168.0±77.3μm에서 29.0±57.3μm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해령 대표는 “RFD를 이용하면 레이저에 의한 조직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레이저 조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며 “RFD가 적용되면 황반부 질환치료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더욱 유용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독일안과학회 공식학술지이자 SCI급 저널인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2017년 7월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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