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경·소망화장품 30~50% 고성장 수립

한국·애경·소망화장품 30~50% 고성장 수립

경기·국내 방판시장 활성화가 목표 달성 [열쇠]
국내 화장품사들 대부분이 내년도 매출 성장률을 대략 10% 안팎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립40주년을 맞는 한국화장품과 애경화장품 그리고 소망화장품의 경우에는 올해 보다 무려 30~50% 가까운 매출 성장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황= (주) 태평양은 이 번 주부터 각 부서별로 내년도 사업계획 심의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다음달 10일쯤 최고경영자의 승인을 받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 내부적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4% 안팎이고' 시판 시장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내부적인 분석에 따라 매출 성장률을 높게 책정하지는 않겠지만 대략 9-10%선에서 결정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엘지생활건강의 경우에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0-15%선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리아나화장품의 경우에는 공식적으로 매출성장률을 밝히지 못하겠다고 해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불화장품은 이달안으로 기획실에서 각 부서별 사업계획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다음달 초쯤에 확정할 방침이며 대략 15%정도의 성장율을 나드리화장품의 경우에도 이번주에 각 부서별 사업계획 브리핑을 거쳐 다음달초에 결정되며 15%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라미화장품은 7-10%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그리고 참존화장품은 아직 사업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으며 내년초쯤에 확정되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략 10%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도도화장품은 올해 660억원에서 약 30억원정도가 오른 700억원대에서 결정되어질 것이란 것이다.

하지만 이들 화장품사들과는 달리 한국화장품은 올해 1,3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으나 1,500억원대에서 마감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에는 2,000억원으로 대략 50%대의 성장계획을 확정하고 있으며 애경산업의 경우에도 12월 중순쯤에 사업계획이 마무리되지만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모두 합쳐 15-18%의 성장률을 수립하고 있으며 화장품 부문은 35%대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소망화장품의 경우에도 올해 600억원대의 매출 목표를 세웠으며 내년에는 400억원을 늘려 잡은 1,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내년도 매출 계획 특징= 대부분 국내 화장품사들은 내년도 경제성장이 낮은 수치에서 머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경기동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시장도 상대적으로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무리한 외형적인 성장 보다는 내실경영쪽에 무게 비중을 두고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그러나 매출 목표를 수립하는데 있어서는 이같은 시장 상황을 모두 반영해 최저치를 잡기 보다는 몇 %정도 약간 웃도는 매출 목표를 잡는 등 스트레칭 매출 계획을 세워 영업부 등전체적인 회사 분위기를 독려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화장품은 내년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해이고 그동안의 내부적인 불협화음 등 진통을 모두 없앴다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제 2의 도약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50% 성장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애경산업의 경우에도 올해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안 좋으나 가격질서나 재고정리가 모두 마무리되어지는 등 체제정비가 끝났다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는 화장품부문을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5%의 성장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문제점= 화장품은 경기동향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우리나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위축될 수 있으며 특히 올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물량 과잉공급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면 10%대의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 남아 있는 물건에다 내년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화장품사들이 제품을 시장에 마무잡이 식으로 쏟아 내게 되면 상대적으로 시판시장이 가격질서가 문란해 지는 악순환을 겪게 될 수 있어 매출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뿐 만 아니라 그동안 화장품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을 담당해왔던 방판시장의 경우에도 회사의 규모가 크든 작든 모두다 뛰어들었기 때문에 이 시장 역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므로 내년도 매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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