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활동委' 곧 발족…의료계 인사 인맥 DB화 추진

정치권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최근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하고 나선 의사협회가 이를 추진하기 위해 협회 산하에 정치활동위원회를 설치키로 한데 이어 다음주부터 정치세력화에 대한 회원인식도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의협은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기 위해 상근 상임이사 및 전문위원, 전직 관료 등을 포함하는 '정치활동위원회'를 12월초까지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치지원팀에는 의사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및 고급관료출신 의사 등을 고문위원으로, 전직 관료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치지원팀은 구성 즉시 인력풀을 중앙으로 집중하여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한다는 복안을 갖고 전체회원을 대상으로 학력, 경력, 친인척, 유력인과의 연계관계를 데이터베이스화(DB) 하는 등 인맥 DB화 작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의사로서 정치인이나 관료가 되려는 회원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고 지역의사회를 통해 정치세력화 지원 및 사회적 이벤트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를 계기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여 의사회의 입지강화는 물론 정부 및 국회 대상의 '전문협상팀'을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주변에선 의사단체가 정치세력화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소요재원은 지난해 의권 투쟁 당시와 같이 전회원 대상으로 일정액(1차 300억 예상)을 모금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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