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겔' 액형제제로는 처음…존슨&존슨 독점 판매

'인터겔' 액형제제로는 처음…존슨&존슨 독점 판매

부인과 수술 후 유착 형성을 예방하는 겔형 제제가 19일 미국 FDA에 의해 승인됐다.

미네소타 소재 인공치아이식물과 수술용품 제조사 라이프코어(Lifecore) 바이오메디컬社가 개발한 '가이니케어 인터겔'(Gynecare Intergel Adhesion Prevention Solution))은 하이알루로난철(ferric hyaluronan) 유착 예방 제제이다.

인터겔은 부인과 수술 중 창상에 주입해 여성 생식관의 조직 표면을 코팅하는 용액으로, 술후 만성 통증이나 장폐쇄를 일으킬 수 있는 반흔형성과 유착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이미 다양한 유착 예방 치료제가 시판중이나, 미국에서 액형 제제가 승인되기는 인터겔이 처음이다.

FDA는 인터겔이 점차 보편화되어 가는 '열쇠구멍'(keyhole) 수술용이 아니라 개방 부인과 수술용이며, 아울러 복부나 골반 감염증이나 암을 가진 여성 또는 임신 여성용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라이프코어는 인터겔이 부인과 수술용으로만 승인되었지만, 기타 수술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겔은 유럽에서는 이미 98년부터 시판되어 왔는데, 그간 매출이 부진해 4만개 정도가 팔렸다고 라이프코어는 말했다. 해외 산부인과의들은 미국 의사들의 이 제품 채택 여부를 관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세계 19개국에서 인터겔을 독점 판매중인 존슨&존슨의 자회사 에티콘(Ethicon)은 내년 2월부터 미국내 시판에 들어가며, 가격은 개당 200달러 선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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