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준비기간 필요…2월 국시는 전면 거부




약대 4학년생들이 약사국가고시에 대해 추가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약대생들은 지난해 11월 투표를 통해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을 요구하며 오는 2월4일 예정된 제52회 약사국시를 전면 거부하고 나선 이후 최근 정부가 국가시험 접수기간을 연장되는 등 예정대로 약사국시를 시행하려하자 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대 4년 비상대책위(위원장 이태원)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을 위해 국시거부 투쟁과 함께 수업거부 투쟁을 진행해온 우리에게 추가 접수를 받아 약사국시를 보게 하려는 정부의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완전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수업거부 투쟁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지금 대학별로 학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어 아직 약사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갖춰야할 시간이 필요해 정부의 추가접수에 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2월4일 예정된 약사국시의 거부는 약대 4학년들의 의지였던 만큼 원래 대로 거부하고 4월경에 추가시험 실시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최봉선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