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구 회장, 訪北 기간에 평양측 '긍정답변' 받아

전영구 서울시약사회장은 북한 평양당국에 내년부터 학술교류를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보건의료협력본부 일원으로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9일 귀국한 후 기자들을 만난 방북 일정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서울시약과 북한약제사(약사)들과의 민간 학술교류 의향서를 전달했으며,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긍정검토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라 빠르면 내년 봄 이루어질 수도 있다”면서 “학술교류는 물론 의약품 지원과 무료투약 활동을 전개할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방북기간동안 평양의대부속병원과 고려의학병원(한방병원), 제일동포가 세운 김만유병원, 현재 건축중인 구강병원(치과)을 볼 수 있었는데 너무도 열악한 환경이었고, 치료약이 절대 부족해 고려약(한방) 중심으로 치료를 하고 있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녹십자와 합작으로 지은 정성제약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북측 관계자는 남쪽의 설비지원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고, 기초항생제 생산시설과 앰플, 수액제 제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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