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시장진입 성공



비만치료제 `리덕틸'로 일성신약 수혜 예상

신영증권은 이슈분석을 통해 우리나라도 비만, 발기부전 등에 대한 치료약이 성장하는 생활의약(Drugs promoting quality of life, QOL)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10월 우리나라에 출시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한국화이자)의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함께 최근 출시된 경구용 비만치료제 제니칼(한국로슈)의 열풍은 본격적인 생활의약 시대가 전개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비아그라의 경우는 출시 1년여 남짓만에 연간 매출이 200억원을 상회하는 대형품목(block buster)으로 자리잡았다. 비아그라의 성공적 시장진입은 경구용이라는 복용편이성과 함께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당시부터 획득한 지명도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생활의약 제품은 복용편이성과 안전성 이 두가지를 개선해야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주사제용 발기부전치료제는 편이성이 결여돼 시장이 미미했지만 경구용인 비아그라는 출시되면서 시장을 선도하였고, 비만치료제분야에서도 기존제품이 안전성 문제로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메리디아(국내제품명 리덕틸)와 제니칼이 안전성을 개선하여 전세계시장을 팽창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아그라의 성공에 이어 오는 6월경 출시될 예정인 일성신약의 리덕틸(라이센스 상대 회사 獨 크놀)의 경우도 지난 98년 미국에서 출시 첫해에 1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대형신약의 반열에 올랐다.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는 방문이 용이하고 의료비 본인부담 비중이 낮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부터 생활의약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금년 상반기 중 리덕틸의 국내 출시를 준비중인 일성신약은 의원급에 강한 제약사로 마케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여 대표적인 생활의약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덕틸은 하루한번 복용하면 된다는 편이성에서도 의약생활의 컨셉에 부합하는 제품인데 영업이 본격화되는 2002년 이 제품에서만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의약 이란=비만, 발기부전 등 인간의 생명유지에 긴급한 위험 요인이 아니면서도 2차적인 질병유발 요인으로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약을 말한다. 포괄적으로 골다공증, 관절염, 피부질환분야도 생활의약에 포함될 수 있지만 비만과 발기부전은 증상의 여파가 심리적인 부분에 주로 작용하며 뚜렸한 통증을 규정하기 어렵고 생활수준 및 기대치 변화와 함께 신규수요가 급팽창하고있다는 점에서 생활의약의 핵심분야가 되고 있다.〈김선호 기자〉

식약청, 실험동물관리 국제인증 획득
`실험동물관리법' 제정 등 적극 추진키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세계 유일의 실험동물관리 인증기관인 국제실험동물인증협회(AAALAC International)로부터 실험동물 사용 및 동물관리에 대한 인증기관으로 통보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인증은 정부기관으로서는 미국을 제외하곤 전세계 처음으로 국내 실험동물 분야의 선진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지난 97년말부터 국립독성연구소 실험동물자원실의 AAALAC 가입을 위해 실험동물사육시설을 국제수준으로 개보수하고, 실험동물 사용자의 교육과 실험동물의 시설 및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등 투자를 계속해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편 “그동안 실험동물분야의 체계적인 제도가 없었으나 이번 국제인증을 계기로 실험동물관리법과 실험동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실험동물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철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