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심장학회서 5,601명 임상연구결과 발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심장발작이나 사망위험을 높이는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9~20일 양일간 미국 올랜도시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영국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총 5,60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아그라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이나 심장발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어떠한 요인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결과를 일반 영국 남성의 건강지표와 비교할 때 이들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은 동일 연령대의 일반 영국 남성에서의 발생률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은 비아그라를 처방받아 평균 5개월동안 복용했으며 이 가운데 85%의 환자가 효과를 보았다. 또 이번 연구에서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의 평균연령은 57세였으며 50~69세의 남성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특히 이 연구에선 비아그라를 복용한 첫째 달에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또는 사망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편 화이자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세계적으로 비아그라를 승인받는데 사용된 자료와 일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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