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에 이달말까지 개선책 제시

도매업계가 저마진 도매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화이자제약에 대한 강경 투쟁 입장을 나타냈다.

이창종 도협 거래질서위원장(명성약품 회장)은 {저마진 제약사에 대한 공동전선을 만들어 강력한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 제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난 5일 주요 OTC도매사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對화이자제약의 대응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단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이달말까지 한국화이자가 개선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발족하는 OTC도매협의회가 중심이 돼, 거래중단은 물론이고 약국가!의료기관을 비롯한 각계 요로의 채널을 통해 화이자 이미지 손상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칭 [OTC도매유통협의회]는 이를 위해 업체당 1,000만원의 도매업권 발전기금을 갹출키로 결정했다.

도매업계가 첫 대상으로 한국화이자를 지목한 것은 의약분업 이후 물류비 상승으로 대부분 제약사의 도매유통마진을 상향시켰으나 화이자는 회전마진을 중단시켜 분업 전보다 마진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매업계는 한국화이자가 지난해 9월 이전에는 약 13%의 마진을 제공했으나 현재 다수의 OTC업체에 5% 정도를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이와관련, 도매마진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최근 미국본사와 도매마진 상향작업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또한 지난달 29일에 이어 오는 20일 도협 집행부와 회동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화이자 사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며, 도협에서는 이희구 회장과 이창종 부회장이 참석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