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여약사회 임원 청와대 초청 간담회

대한여약사회는 7일 청와대에서 이희호 여사가 주재한 영부인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한약과 관련된 의료일원화를 비롯, 법인약국 및 여약사의 정치참여 등 약계 현안과 직능발전 사안에 대해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의약분업 과정에서 약사직능이 받은 고충에 대해 격려를 표하고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더 많은 수고로 국민 옆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도적 보완책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법인약국의 초대형화로 인해 소형약국이 위협을 받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여사는 또 정치참여에 대해 {여성으로서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능력이 뛰어난 여러분과 같은 재원이 정치권에 흡수 수용돼야 국회도 달라지고 타협과 협력이라는 정치본연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그러나 {여약사의 정치참여에 정치권의 수용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약사 자신의 참여의식이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 앞서 장복심 대약부회장은 {여사께서 이룩한 여성정책과 복지증진의 위업을 여약사들은 잘 알고 있다}며 {동네약국 이용 고객의 70%가 주부와 여성임을 감안하여 모성보호와 모자보건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가족건강을 통한 사회건강복지의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분업 후 폐업위기에 직면한 동네약국의 보호책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오찬에서 박해영 대약여약사위원장, 최영숙 대구시약사회장, 조병금 서울시약부회장 등 78명의 여약사 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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