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토스' '다케프론' 등 호조…1,300억엔 순익 실현

일본 1위 제약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의 올해 반기순익이 45.3%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1,308억엔를 기록했다.

다케다약품이 지난 6일 발표한 2001년 9월 중간 연결결산(4~9월)에 따르면 주력 치료약사업의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5,105억엔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24.8% 증가한 1,469억엔.

이번 수익증가에는 당뇨병 치료제 '악토스' 외에도 항궤양제 '다케프론'과 고혈압 치료제 '블로프레스'의 영향이 컸다. 이같은 주력제품의 호조가 ▲우레탄과 비타민원료 사업양도 ▲뇌순환개선제 '카란'과 고지혈증 치료제 '셀타'의 판매중지 등으로 인한 수익감소 요인을 흡수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 판매자회사 TAP社의 영업흑자도 실적 호조에 일익을 담당했다.

주력제품의 전세계 매출액은 전립선암·자궁내막증 치료제 '루프론'이 13.1% 증가한 468억엔, '다케프론'이 23.1% 증가한 578억엔, '블로프레스'가 79.2% 증가한 355억엔, '악토스'가 15.6% 증가한 695억엔을 기록했다.

한편 다케다약품은 2002년 3월 연결결산에서 전체 순이익이 60% 증가한 2,32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매출액은 3.8% 증가한 1조엔, 경상이익은 31.6% 증가한 3,450억엔. 또 제품별로는 '루프론'이 전년 수준인 1,550억엔, '타케프론'이 소폭 증가한 3,500억엔, '악토스'가 50% 증가한 1,050억엔일 것으로 예상.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나가자와(長澤秀行) 부사장은 이 시기 실적전망과 관련, ▲미국에서 루프론 판매방법을 둘러싼 민사소송 관련 비용과 ▲내년 봄 약가개정이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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