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이엘약품은 지난 6일 탄저균 치료제로 승인신청 중인 항생제 '씨프로플록사신'의 생산을 최근 20~30% 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탄저균 테러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면서 일본에서도 점차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

씨프로플록사신은 폐렴이나 편도선염 등 감염증 전반에 걸쳐 효과를 발휘하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탄저균 치료제로 승인됐다. 일본에서는 이 적응증으로 승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에서 탄저균 피해가 확산되면서 후생노동성이 바이엘측에 탄저균에 대한 효능추가와 증산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지난달 30일 승인을 신청했으며 올 안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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