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수호 등 연합전선 구축…16일, 창립총회 예정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OTC주력 도매업체들의 협의체가 결성될 전망이다.

조규태, 이창종, 임경환씨 등 서울시도협 역대회장을 비롯한 한상회 동부분회장, 김정도 중부분회장, 성용우 남부분회장 등은 지난 5일 오후 회동을 갖고,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60~70여 OTC업체들간의 유대 강화와 업권 신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들은 협의회 준비위원장에 이창종 前서울시도협회장(명성약품 회장)을 추대하고, 오는 16일 타워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분업이후 약국 처방약 시장이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저마진 제공 제약사에 대한 영업정책 개선요구를 통해 적정마진 확보에 나선다는 것을 결성의 취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협의회 결성 저변에는 최근 문전·대형약국에 이어 동네약국까지 처방약 마진을 제공하면서 급속도로 사장확장에 나서고 있는 에치칼(병원영업) 도매업체들을 경계하기 위한 연합전선으로 풀이된다.

또한 도매협회라는 공식기구로는 對제약사 및 같은 회원사인 에치칼업체들과 때론 영업면 등에서 대립관계로 맞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협의체 구성을 준비해 왔으나 그동안 쥴릭 투쟁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에치칼 주력업체들과의 관계를 감안하여 미루어왔었다.

특히 외부적으로 에치칼과 OTC주력 업체들의 대립양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접근해 왔었다.

한편 제약업계는 영남약도회 등에 이은 새로운 압력단체의 등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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