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서 성공…광범위 손상부위 재생 유용

심근경색을 일으킨 심장에 시트형 심근세포를 이식해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연구가 일본에서 성공했다.

오사카(大阪)의대 제1외과 미야가와(宮川繁) 박사팀은 심근세포가 광범위하게 괴사를 일으킨 심장에 체외에서 배양한 시트형 심근세포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세포이식을 통해 심장을 재생시키는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활발하지만, 이번처럼 시트형 심근세포를 이용한 예는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5일 '일본 인공장기학회'에서 발표, 손상된 심장 재생으로 이어지는 연구성과로서 주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갓 태어난 쥐의 심장으로부터 세포를 채취, 배양했다. 도쿄(東京)여자의대 오카노(岡野光夫) 교수팀이 개발한 특수 배양접시를 이용해, 각각 떨어져 있는 세포를 시트형태로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가로세로 1cm의 시트조각을 두 장 겹치고 심근경색 쥐에 이식한 결과, 50% 이하로 저하되어 있던 심장의 신축력 등 기능을 거의 정상상태로 개선시킬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야가와 박사는 “시트형 심근세포를 이용하면 주사 등으로 하나하나 떨어져 있는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보다 광범위 손상부위를 확실하게 재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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