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85억 시장 형성…국내 특허출원 20% 수준

단백질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단백질 의약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단백질 의약품 시장규모는 437억 달러에 달하고, 5년 후인 2011년에는 그 두배인 8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단백질 의약품 시장규모는 올해 14억 달러로 전 세계의 3.2% 수준에 불과하나,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되어, 2011년에는 올해 대비 4.5배 증가한 64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가들은 포스트 게놈(Post-genome) 연구에 투자를 본격화하여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질환의 치료제나 건강 보조제 등의 단백질 의약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최근 단백질 의약품 분야는 앞으로도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우수한 바이오분야 인력과 기반기술을 활용하여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및 최적화에 주력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초 단백질 의약품이 출시된 시기는 1982년으로 그 역사가 짧아 제네릭 또한 개발 초기라 할 수 있으며, 최근 인슐린, 성장호르몬, 인터페론, 에리트로포이에틴 등 상당수의 단백질 의약품들이 통상 20년에 이르는 물질특허 기간이 종료돼 이에 대응하는 제네릭 제품의 개발이 탄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표 참조>

◆ 제1세대 단백질 의약품 특허만료 현황

단백질 의약품(상품명)

의약용도

개발사

특허만료

인슐린(Humulin)

당뇨병

Eli Lilly

2002

인슐린(Novolin)

당뇨병

Novo Nordisk

2002

인간성장호르몬(Nutropin)

성장호르몬 결핍

Genentech

2002

인간성장호르몬(Humatrope)

성장호르몬 결핍

Eli Lilly

2002

인터페론 알파(Intron-A)

백혈병

Schering-Plough

2002

에리트로포이에틴(Epogen)

빈혈

Amgen

2004

에리트로포이에틴(Procrit)

빈혈

Johnson &Johnson

2004

tPA(Activase)

심부전

Genentech

2005

인간성장호르몬(Protropin)

성장호르몬 결핍

Genentech

2005

G-CSF(Neupogen)

항암치료

Amgen

2006

자료: LG 주간경제

단백질 의약품 관련 국내특허출원의 국가별 분포는 미국이 37%인 172건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는 유럽(31%) 다음으로 22%인 103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용 면에서는 미국 및 유럽 출원이 물질발명을 기본으로 한 원천특허 건수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개량 또는 이용발명에 관한 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미국 및 유럽의 의약 선진국은 다국적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단백질 의약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백질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 및 투자가 다소 부진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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