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치료제 '젤맥'(Zelmac, tegaserod)이 멕시코에서 출시되었다고 노바티스가 24일 발표했다. 멕시코는 젤맥의 첫 시장으로 인구의 16∼21%인 수백만명이 IBS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젤맥은 작년 11월 최초의 IBS 치료제 '로트로넥스'가 부작용으로 회수된 이후 최초의 안전·유효한 IBS 제제로 부상, 거대신약 잠재력을 의심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과 6월 잇달아 구미 규제당국의 승인 취득 실패로 이러한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유럽에서는 효과성과 관련한 당국과의 이견으로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미국에서는 FDA가 복부수술 부작용을 이유로 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구미 승인은 내후년에나 가능할 전망이어서 젤맥이 기타 지역에서 얼마나 선전할 지 주목된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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