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라슈조...단백질 증식 저해 유전자치료법
제네틱라보...수만배 고감도 검출 기술
일본에서 발생한 광우병 파동의 영향으로 생명공학 기업이 잇따라 검사!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고 최근 닛케이(日經)신문이 보도했다.

다카라슈조가 광우병 원인 단백질의 증식을 막는 유전자치료법 연구에 착수하는 한편, 제네틱라보는 고감도 검사기술을 개발하고 식품원료 등 안전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단백질 가운데 이상(異常) 프리온이 사람이나 소에 침입하면 체내 정상 프리온이 잇따라 이상 프리온으로 전환,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카라슈조는 이같은 연쇄작용을 저해하는 유전자치료법을 개발한다는 계획.

여기에 이용되는 유전자는 정상 프리온의 이상 프리온 전환을 막는 것으로 추정되는 [GnT-Ⅲ]. 우선 소나 사람에게서 채취한 세포에 효소의 설계도인 유전자를 주입한 뒤, 다시 체내로 되돌리면 효소가 대량으로 합성되고 연쇄작용을 막을 것으로 다카라슈조는 보고 있다.

한편 홋카이도대 연구팀이 설립한 벤처기업인 제네틱라보는 이상 프리온을 기존 검사법보다 수만배 이상 높은 감도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검출용 시약이 이상 프리온에 반응할 때 보이는 신호를 증폭시킴으로써 감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이 확립되면 극소량의 식품이나 의약품 원료의 안전성 확인에 유용할 전망이다.

제네틱라보는 기본특허를 보유한 미국 프로테넥스와 제휴하고 6개월~1년 후 제품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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