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14건 92.6%…국내사 주도 연구개발 시급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전상우) 자료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관련된 출원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총 555건이 출원돼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외국인 출원이 전체 92.6%(514건)로 다국적 제약회사에 의한 외국인 출원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제약사들의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원의 경우, 1999년 출원되기 시작해 2005년까지 41건이 출원돼 전체 출원건수 대비 7.4% 수준에 머물렀다.

국가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다국적 제약사들의 영향으로 미국이 전체출원 555건 중 221건으로 전체 출원건수 대비 40%를 차지해 단연 선두에 있고, 그 다음이 독일 52건(9%), 스위스 43건(8%) 및 일본, 영국이 각각 29건(5%)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원기관을 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 11건, 개인 5건, 대학 산학협력단 4건, 제약사 3건, 기타 3건 등의 순이다.

특허청은 "국내 제약사들은 천연물 추출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부작용 및 독성 발현율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생체 친화적인 신약의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충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