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규모 커질 듯…식품안전처·의약품관리본부 모두 이전

유시민 장관, 1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밝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식품안전처와 의약품관리본부로 분리해도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로의 이전에는 변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희 의원이 식약청 폐지로 오송단지의 기능축소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문 의원은 오송단지가 식약청의 입주를 전제로 추진된 것이기 때문에 식약청이 폐지될 경우 28개 바이오기업체 연구시설의 입주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식약청 폐지 반대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해 유장관은 식약청이 분리되더라고 식품안전처는 물론 의약품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모두 오송단지로 이전한다며 이전계획에 달라질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원우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도 농림부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식품관련 분야가 식품안전처로 통합되고 이 식품안전처가 이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송단지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 김진식 바이오산업단장은 이날 국감장에 출두해 당초 계획대로 오송단지가 완공될 경우 1만4000명의 고용효과는 물론 연간 2600억원의 소득과 2조4000억원의 산업생산액이 창출된다며, 식약청이 분리돼도 분리된 두 기관 모두 오송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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