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체 신제품 판매 늘어 2월 매출목표 초과 달성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화장품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맞아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침체일로를 걸어온 화장품경기가 3월로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화장품업체들은 지난 1월 설날연휴에도 불구하고 대목경기를 실감하지 못했으나 졸업 입학 등 반짝특수에 힘입어 판매가 살아났고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신제품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어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경기 또한 조금씩이나마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드리화장품의 경우, 밀어내기 영업을 철저히 지양하고 내실경영을 실시해 2월 실적이 목표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남성용화장품은 전문점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회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라미화장품도 당분간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주위의 전망과는 달리 프리미엄 브랜드 `레노마' 등의 성장에 힘입어 기대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밖의 회사들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대부분 매출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화장품회사들은 봄을 겨냥해 출시한 자사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체크하는 한편, 가격이나 판촉 등 판매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즉각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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