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 과학자들이 박테리아 유전자가 인간에 직접 전
이되었다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의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를 내놓았다.

HGP는 지난 2월 인간게놈 분석 결과를 `네이처'誌에 게재하면서 인간의
일부 유전자가 박테리아에서 직접 유래했다고 시사한 바 있는데, 이들 유전
자가 진화 과정에서 종간에 전달되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GSK 과학자들은 `네이처' 2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계통발
생학적 분석을 이용, HGP가 언급한 대부분의 유전자들이 사실 고대 미생물
과 원시 동물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변형 식품 관련 박테리아로부터 유전자가 인간에 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켜줄 성과로 주목되고 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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