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생식의학회 '3期-7단계'로 구분

생식연령기의 여성을 가임 잠재력에 따라 세분류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지난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미국 유타州 파크시티에서 열린 '생식연령 단계에 관한 워크숍'(STRAW)에서 미국생식의학회(ASRM) 등 4개 단체 소속 연구자들은 여성 생식연령 단계 분류체계를 논의한 끝에 '3기-7단계' 체계를 수립했는데, '임신과 불임'誌 11월호에 그 내용이 소개됐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의 마이클 쏠스 박사 등 27명의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상적인 분류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일련의 기준을 마련했다. 이러한 체계는 객관적 데이터에만 의존하고, 저렴하고 가용한 신뢰성 있는 검사를 활용하며, 여성들을 전향적으로 적절한 단계에 분류하면서도 중복 분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생각이었다.

쏠스 박사팀이 개발한 체계는 3기로 구성되며 7단계로 세분된다. 폐경후기의 초기(5년)를 제외한 각 단계의 지속기간은 가변적이다.

▲가임기(reproductive phase): 초기, 절정 및 후기의 3단계로 구성된다. 초기에는 정기 월경주기가 가변성을 띠나,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는 정상이다. 절정과 후기 단계는 월경주기가 모두 정기적이지만, FSH 수치는 절정 단계에서 정상이던 것이 후기에 상승한다.

▲폐경전이기(menopausal transition): 초기와 후기의 2단계로 나뉜다. 두 단계 모두 FSH가 상승하나, 월경주기는 초기에 7일 이상의 편차로 가변적이며 후기에 이르면 2주기 이상 건너뛰고 무월경이 60일 이상 지속된다.

▲폐경후기(postmenopause phase): 최종 월경주기 이후의 시기로 초기와 후기의 2단계로 구분된다. 두 단계 모두 FSH가 상승하며, 초기단계가 5년 지속되다 후기단계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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