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도매에 거래조건 통보…문제점 접수 없어

도매업체들과 쥴릭 제휴제약사들과의 직거래가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그동안 쥴릭과 쥴릭참여도매상이 아니면 직접 공급을 받지 못했던 한독약품 등 쥴릭 제휴제약사들과의 직거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의 D약품 사장은 “담보제공 이후 어렵지 않게 한독약품과의 직거래가 성사됐다”면서 그러나 “마진부문에 있어 현금구매에 따른 회전 마진(%)을 인정하지 않아 실랑이가 있었으나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또 “한국노바티스와의 직거래 협의에 있어서도 충분한 담보외에 월 500만원 이상 거래관계를 유지해야 직거래로 전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을 뿐 어렵지 않게 직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은 직거래가 성사됐다는 보고가 비대위가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한독약품과의 직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구체적인 사례를 보고토록 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보고가 없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에치칼 도매상들은 이미 병원용 의약품에 대한 거래코드가 개설되어 있어 조건이 맞으면 언제든 주문이 가능하게 되어있으며, OTC 주력업체의 경우 쥴릭협상 타결직전에 이미 쥴릭과의 거래약정을 맺은 곳이 적지 않아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부산과 대구지역의 경우 소규모 업체들은 대부분 병원영업에 치중할 뿐 약국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아 약국처방약에 대한 직거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독약품은 이미 각 도매업체에 3개월 회전에 5% 수준의 마진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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