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마진 보장^권장판매 가능 급속 확산 조짐

게이트웨이 등 일부 프랜차이즈 화장품점 선두

한동안 사라졌던 화장품전문점의 자체상표부착 화장품이 다시 등장했다. 최근 매출향상을 기대하는 프랜차이즈 화장품전문점을 비롯한 일부 대형화장품전문점들이 OEM으로 화장잡화에서부터 클렌징화장품, 염모제, 저가 색조제품, 기초제품 등 다양한 자체상표부착 화장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전문점가에 따르면 자체상표부착 화장품은 마케팅과 유통, 개발비용 투자가 없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적게 들어 낮은 가격에 생산해 고마진이 보장될 뿐아니라 화장품전문점의 권장판매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자체상표부착 화장품을 공급하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프랜차이즈 화장품전문점인 게이트웨이(대표 조현주). 게이트웨이는 지난달부터 중저가 브랜드 `에이비바'의 20여품목을 가맹점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을 비롯, 중고가 자체 브랜드인 `라벨리'의 기초와 색조 15종, 헤어와 보디케어 브랜드 `에삭'의 40여품목을 회원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다수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화장품전문점은 지역협회 등과 공동으로 자체상표부착 화장품을 출시하는가하면, 프랜차이즈 화장품전문점들은 회원 가맹업소가 아닌 타전문점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장품업체들은 전문점의 자체상표부착 화장품은 저렴한 가격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품질이 나쁘고 소비자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의 불신이 가중될 경우 전문점뿐 아니라 제조업체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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