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ECG 정상 불구 원내 사망률 6% 달해

美 연구팀
심전도(ECG)가 정상인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들 사이에 사망률이 의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환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망된다고 미국 웨인주립大(디트로이트) 응급의학 전문의 로버트 웰치(Robert Welch) 박사 등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24/31일자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AMI 환자 39만1,208명(평균 68세)에 관한 6년간의 데이터를 검토했다. 이들 가운데 초기 ECG가 정상인 환자는 8%(3만759명), 경미한 심장 손상이 의심되지만 특이적으로 진단할 수 없었던 비특이 환자는 35%(13만7,574명)이고, 나머지 57%(22만2,875명)는 초기 ECG상 AMI로 진단됐다.

예상대로 정상 ECG군은 진단 ECG군에 비해 입원중 사망 가능성이 41% 낮았다. 그러나 정상 ECG군은 원내 사망률이 여전히 5.7%(1,752명)에 달해(비특이 ECG군, 8.7%; 진단 ECG군, 11.5%) 이전 연구들의 시사보다도 3배 가량 높았다고 연구팀은 놀라워했다. 아울러 정상 ECG군은 원내 사망과 치명적 부작용을 종합한 발생률도 19.2%에 이르렀다(비특이 ECG군, 27.5%; 진단 ECG군, 34.9%).

초기 ECG가 정상인 환자는 혈관성형술, 항혈전제, 동맥 개통술 등의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보통인데, 이번 발견은 이러한 태도가 재고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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