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술법보다 간편하고 비용 저렴

한국과학기술원(원장 홍창선) 기계공학과 윤용산(尹用山)교수팀은 25일 미니 로봇을 이용한 인공고관절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인공 고관절 수술은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통증을 제거하고 기능을 복귀시켜 주기 위해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을 말하며, 이러한 인공 고관절 수술은 미국에서만 1998년 한해동안 42만 6천명이 시술받을 정도로 보편적인 수술이다.

고관절 수술시 대퇴골과 골반뼈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위한 공간을 가공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의사가 줄(broach)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였으나, 대퇴골 부분의 수술에서 임플랜트와 뼈와의 빈 간격, 고정된 임플랜트 위치의 오차, 임플랜트 삽입시 뼈의 파손 등의 문제가 있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로봇 수술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개발된 수술법은 기존의 핀 삽입과 같은 부차적 수술, 추가적 비용, 로봇 가공 시 뼈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 및 노력 등이 필요없으며 설치 및 유지비용 역시 1/10 이하로 저렴하다”고 밝혔다.현재 인공 고관절 수술용 로봇은 미국에서 개발된 ROBODOC 시스템이 있으며, 이외에도 독일에서 개발된 caspar등이 있다. ROBODOC의 경우 이미 7500명 가까운 환자에게 사용되었으며, 스페인, 독일, 일본 등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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