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분리 앞두고 임시 전세집 마련 따라

신설 10개팀 자리잡는데 시간 걸릴 듯

식품·의약품 분리를 앞두고 있는 식약청이 조직의 급격한 확대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자 전셋집 다섯 곳에 분산, 살림살이에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식품안전처' 신설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청사를 마련하는 것을 제한함에 따라 임시거주 전셋집을 마련한데 따른 것으로 조직간의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민원인의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신설팀은 아직까지 전화번호 마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는 교육을 받고 오는가 하면 각 팀별 회의 탁자에 앉아 업무 추진계획을 체크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에는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은 특히 기존 청사에는 실험장비를 보유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는 평가 부서를 우선 배치하고 행정 부서는 임차건물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새롭게 임대한 3호선 녹번역 주변 유림빌딩 2개층 중에서 3층에는 신설조직인 실험검사관리팀, 정보화지원팀, 의료기기품질팀, 생물의약관리팀, 한약관리팀을 배치한다는 복안이다.

또 7층에는 신소재식품팀을 비롯해 화장품평가팀, 임상관리팀, GMP TF팀 등을 배치하고 단체적으로 의약품안전본부와 생물의약품본부를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 청사 건너편 별관은 식품안전본부와 영양건강기능식품본부가 활용하도록 하고 한약평가팀은 한약평가TF팀이 활용하던 기업은행 3층을 사용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확대 개편되는 검사관리팀을 제외한 위해관리팀, 위해정보팀, 위해기준팀 등 위해관리단 소속 조직은 현재와 같이 한국여성개발원 건물을 임대해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치는 차장직속 시험검사관리팀, 정책홍보관리본부 정보화지원팀, 정책홍보관리본부 종합상담센터. 영양기능식품본부 신소재식품팀, 의약품본부 임상관리팀, 의약품본부 한약관리팀, 의약품본부 의약품평가부 화장품평가팀, 의약품본부 생약평가부 한약평가팀 등이 신설된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생물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관리팀, 의료기기본부 의료기기품질팀 등 10개팀이 신설되고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 검사관리팀은 폐지됐으며 유관업무는 유해물질관리단 소속 각 팀이 계속 담당하고 신설된 시험검사관리팀은 기존 업무를 담당하지 않고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의약품본부 의약품평가부 화장품의약외품팀은 의약품본부 의약품평가부 의약외품팀으로, 생물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팀은 생물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안전팀으로 명칭이 변경되는 대규모 개편에 따라 업무분장을 진행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