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톨루엔 등 화학물질도 나와

각종 식품의 종이포장재에서 납과 구리 등 중금속과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 화학물질이 나왔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은 '종이포장재의 오염물질 분석과 식품으로의 이행방지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98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3년 동안 종이포장재 30종에 대해 잔류물질 함량을 조사한 결과, 납과 구리, 망간, 바륨, 크롬, 니켈, 주석, 포름알데히드, 클로로페놀, 톨루엔 등 각종 금속원소와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유해중금속인 납은 30종의 샘플에서 대부분 검출되지 않았거나 극미량인 0.3ppm∼17.9ppm이 검출됐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그러나 검출된 극미량의 납은 종이 자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실제 식품포장재로 사용할 때는 식품과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코팅 등 특수처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식품으로는 이행되지 않는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도 샘플에 따라 검출되지 않거나 4ppm 가량 검출됐지만 이는 식품공전상의 용출규격기준 이하여서 역시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 연구보고서는 식품포장재로 종이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폐지재활용 차원에서 실시한 조사결과 나온 것이라면서 종이 포장재 자체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유해물질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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