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지오' 브랜드 적극 홍보 재도약 모색

라미화장품(대표 민신홍)이 25년 역사의 '라피네' 브랜드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약을 다지고 있다.

최근 업계의 불황과 라피네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회사 경영이 악화되어 라미는 영업 정상화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레노마와 알비온의 영업 통합 등 대폭적인 인사 이동과 제도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영업 전략에 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신 브랜드인 '지오'를 발매해 젊은 층의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라미는 곧 라피네'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羅美'와 '지오'를 주축으로 하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제2의 라미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라미는 현재 강남역, 삼성동 코엑스 몰 등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곳을 타깃으로 멀티비젼을 이용해 행인들의 시각과 청각을 집중시키는 광고 전략으로 지오 브랜드의 홍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으며 각종 라피네 포스터 광고와 사원들의 명함에 이르기까지 조만간 라미·지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미의 관계자에 따르면 “라피네가 런칭을 시작한 이래 20여 년간 라미를 대표하는 주력 브랜드였으나 최근 지오가 젊은 여성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점과 회사 이미지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감안할 때 브랜드 교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새 정책은 아직 추진 단계에 있으나 차근차근 실행에 옮길 것이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라미화장품이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십년간 런칭한 브랜드를 교체하는 일은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점차 소비층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업계의 동향을 고려할 때 이미지 쇄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라미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미는 지난 1976년 동아제약에 의해 설립된 이래 첫 브랜드이자 최고의 히트 상품인 라피네로 수십년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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