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소브] 不일치 혈액형 대항 항체 제거

스웨덴 글리코렉스社 출시 임박

혈액형에 관계없이 신장 이식을 실현하는 혈액 필터가 개발돼 생체 신이식 시술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스웨덴 허딩에(Huddinge)대학병원 이식외과의 구나 타이덴 교수는 18일 로이터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4주 전에 [글루코소브](GlucoSorb)라는 투석 장치를 이용, A형인 아버지로부터 O형인 20세 여성 환자에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위험기를 넘겨 현재까지 아무 문제 없이 상태가 아주 좋고, 따라서 향후 경과도 낙관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글리코렉스 트랜스플랜테이션社가 개발, 출시가 임박한 글루코소브는 기증자의 혈액형에 대항하는 항체를 제거하는 작용을 해 이식 신장에 대한 거부반응을 차단한다. 혈액형 불일치의 사람들 간에 신이식을 실시하면 이들 항체가 혈전 형성을 촉발해 위험하다. 기타 비특이 기법으로 혈장분리반출술(plasmapheresis) 등이 이러한 항체를 제거하는 데 이용되어 왔으나, 혈장반출을 포함한 신이식은 흔히 비장 제거와 면역억제제의 사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환자에 위험하고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이식 환자는 아울러 항체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인 [리툭시마브](rituximab)를 투여받았는데, 현재까지 기증자의 혈액형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고 합병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덴 교수는 {리툭시마브는 감염증 감수성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혈액 투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신이식을 추가로 곧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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