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保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사장 공모와 관련해 현직 상임이사인 A이사의 이사장응모를 두고 공단내 사회보험노조가 들러리 응모라며 강력 반발하자 이사가 이를 반박하는 등 논쟁으로 내홍을 앓고 있다.

사회보험노조는 지난 20일 마감한 건보공단의 이사장공모와 관련해 유력인사의 사전내정설로 경쟁상대가 없어 자칫 스타일 구길 뻔한 이사장공모에 현 'A' 가입자지원상임이사가 응모한 것을 두고, 복지부에 과잉충성하기 위한 들러리로, 건보공단 이사장 공모를 희극으로 전락시켰다며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A이사는 지난 25일 이사장 응모가 들러리가 아니라 오랜 기간 준비해 도전하는 것이라며 반박하는 글을 공단의 업무용 게시판에 게재했다.

A이사는 '내가 이사장공모에 응모한 이유'라는 세 쪽 짜리 반박 글에서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자신의 응모가 들러리가 아님을 항변했으나, 사회보험노조는 재차 성명을 통해 세가지 이유가 진정한 도전이라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이사직을 사퇴하고 도전하는 것이 정도임을 주장했다.

이는 조직 도리상 당연할 뿐만 아니라, 이사직 사퇴만이 A 이사의 응모가 들러리가 아님을 증명하는 방법이라며 이사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사보노조는 또한 A 이사가 사퇴하지 않고 계속 이사장 공모에 응할 경우 퇴진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파업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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