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시장규모…최근 3년간 두자릿수 성장

주름개선·땀냄새 제거제 등 인기
최근 남성화장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화장품사들의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남성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듭해 왔다는 것.

업계는 이러한 남성 시장의 급성장과 관련 {화장품을 보는 남성들의 시각이 예전과 크게 달라져 외모를 가꾸기 위해 화장을 하는 일이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고, 제품의 사용 역시 스킨과 로션, 에프터 쉐이브 만을 사용하는 화장에서 클렌징, 피부맛사지, 팩, 안티링클, 땀냄새 제거용품 등 다양한 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성화장품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어 남성의 기호를 설문 등으로 조사해 각종 신제품을 내놓고 판촉에 나섰다.

태평양은 기존의 미래파 브랜드에서 피부용품 [피지 컨트롤 에센스]와 오딧세이의 안티링클 제품으로 [오딧세이 리프팅 에센스]를 내놓고 적극적인 런칭을 펴고 있다.

또 LG생활건강은 모공관리와 피부 끈적임을 방지하는 [보닌 모노다임 디포어 세럼]을 선보이고 모델 장동건을 통한 활발한 매체 광고를 벌이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남성전용의 브랜드 [아스트라]를 내놓고 칙칙한 피부와 번들거림을 방지한다는 제품 특징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한국화장품, 소망, 로레알 등이 기초라인과 남성을 위한 기능성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한 업계의 관련자는 {현대 사회는 남성이라도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여성의 남성 선호성향 역시 [남자다움]이라는 고전적 견해에서 탈피, 깨끗하고 청결함을 우선시하고 있어 앞으로도 남성화장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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