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신경간세포와 조합 단백질 배양...40% 생성 확인

오카야마대 연구팀
쥐의 신경간세포로부터 도파민 생성세포를 대량 배양하는데 일본 연구팀이 성공했다고 17일 마이니찌(每日)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파킨슨병 치료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도파민 생성세포를 극소량밖에 배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카야마(岡山)대병원 신경외과 다테(伊達勳) 박사팀은 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결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재생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는 연구성과로서, 오는 24일부터 오카야마시에서 열리는 [일본뇌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뇌내에 존재하는 도파민 생성세포는 운동신경에 지령을 내리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의 일종. 파킨슨병은 바로 도파민 생성세포가 파괴되면서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다테 박사팀은 쥐의 뇌로부터 각종 신경세포로 변화하기 전 단계의 신경간세포를 추출하고,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단백질 몇 종을 조합, 배양했다. 그 결과, 며칠 후 약 40%의 세포에 도파민 생성세포 특유의 반응과 구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약물치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장기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테 박사는 {사람에게 응용할 수 있다면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단백질을 환자의 뇌에 주입하거나, 배양세포를 이식하는 등 치료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東京)대 뇌신경외과학 사노(佐野圭司) 박사는 {파킨슨병 치료에 한발 다가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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