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회, 창립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

대한약학회(회장 박만기)는 17~19일까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합성, 임상약학, 생명공학 등 각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 중이다.

신약개발에서부터 임상적용까지 각 분야별 최근 세계의 약학을 주도하는 연구동향이 집중 조명된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신약개발분야에서는 의약화학, 컴퓨터 모델링, 천연물을 이용한 방법론이 제기되어 참석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컴퓨터를 이용한 약물 개발에 권위자인 컨사스대학 Grunewald박사는 뇌에서 분비되는 에핀에프린같은 아민계열의 화합물을 이용해 치매, 파킨스병 같은 뇌질환치료제 개발에 대해 발표했으며, 서울대 김득준 약대교수는 약리작용을 가지는 천연물의 입체선택적 전합성 및 이들의 유도체의 합성을 통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연구소 이구박사는 LG에서 개발한 경구용 혈액응고 저해제의 개발과정 및 이 약물이 세계적인 신약으로서의 개발가능성에 관해 강의했다.

이와 함께 세포가 외부자극에 있어 신호매개체로 작용하는 생리활성 물질과 작용기전에 대해 집중 조명된 분자약물학과 세포생물학 분야에서 A&M 대학의 K.S 라모스 박사는 암, 당뇨병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생체내 유해산소가스의 세포 내 유전자 발현기전에 대해 밝혔다. 또한 스테판 H. 사페 교수는 심장질환, 치매와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에스트로겐작용의 분자적 원리에 대해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포스터 발표를 포함해 5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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