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4일 '임원워크숍' 열어 분업 정착방안 모색

한석원 대한약사회장은 김대업 정보통신위원장이 '약사회가 골프와 술 접대로 망가지고 있다'는 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한 지적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여 관계자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15일 이례적으로 약사회 기자실을 찾아 “김 위원장의 발언은 혁신적 사고를 지닌 임원이 약사회를 위한 충정의 발로에서 약사회 홈페이지라는 분출구를 활용한 것으로 본다”며 “임원이 약사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쓴 소리를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닫힌 약사회”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그러나 “방법론을 구현하는데 좀더 매끄러운 길을 모색했다면 한결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이 일로 회원들께 많은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렸으며, 회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진위여부에 대해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지만, 일을 핑계로 지나친 부분(골프·술)이 있었다면 진상을 조사해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히고 “일부 몰지각한 임원이 會를 핑계로 자기의 향락만 추구했다면 숨가쁜 현실속에서 준엄한 역사적 심판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를 곰곰이 되짚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석원 회장은 또한 “오는 11월 3, 4 양일간 예정된 전국 주요임원 워크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예견치 못한 일로 이 문제가 대두됐다”면서 “이번 워크숍 역시 중요한 만큼 비중있게 다루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 회장은 특히 “일각에서 이번 워크숍을 비난하고 비아냥거리고 있는데 더 이상 약사회를 흔들지 말라”고 당부하고 “이 자리는 의약분업 시대에 힘과 지혜를 어떻게 모아야 효과적인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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