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식환자 기대수명 3배 연장 현재까지 생존

세계 최초의 전치형 인공심장 '아비오코'(AbioCor, 사진)가 17일 네번째 환자에 이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大(UCLA) 의과대학 심흉외과 의료팀은 70대 남성에 아비오코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환자는 11시간에 걸친 수술 후 편안히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매사추세츠에 있는 아비오메드社가 개발한 아비오코는 현재 3명에 이식돼 성공적으로 기능을 수행중이다. 첫 두 이식 수술은 올 7월 2일과 9월 13일 켄터키 루이스빌 소재 유대병원에서, 세번째 수술은 9월 26일 휴스턴의 聖누가 에피스코팔병원에서 실시됐다. 美 FDA는 초기 임상시험에서 5명에 아비오코를 이식하도록 허가했다.

아비오코는 기대수명이 1개월 미만인 말기 심부전 환자에 이식하게 되어 있으며, 이들의 생명을 2개월로 연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첫 이식 환자인 로버트 툴스(59세)는 기대보다 3배나 더 오래 생존중이며, 현재 스스로 공원을 산책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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