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부터 심장재단 통해 16억원 지원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집안 형편이 어려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후원하는 사업을 전개하여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수혜 받은 어린이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오뚜기는 밝혔다.

이 사업의 1,000번째 수혜자는 돌을 맞기 전 사업 실패로 부모가 가출해 이모집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서울 도봉구에 사는 편모(5) 양이다.

편 양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안 서울대병원은 한국심장재단에 알려왔으며 오뚜기는 그를 후원자로 선정해 지난 5일 무사히 심장판막 수술을 마쳤다.

오뚜기는 92년부터 매달 5∼15명분의 수술비(1인당 150만원)를 심장재단에 지원해 왔으며 그동안의 지원액은 16억여원으로, 심장재단을 통해 수술받은 어린이의 17%에 해당하는 어린이를 후원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 창업자인 함태호(咸泰浩·71) 회장이 “10살 이전에 수술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게 되는 심장병 어린이를 돕자”며 시작하게 되었으며 “남을 돕는 일을 자랑해선 안된다”는 평소 생각에 따라 조용히 진행해오다 이번에 1,000번째 후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게 된 것을 계기로 알려지게 됐다.

오뚜기는 1,000번째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기념해 18일 충북 음성의 대풍공장에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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