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BT 융합시켜 보건분야 혁신적 발전 도모

21세기 차세대 첨단기술로 손꼽히는 나노기술(NT)에 IT와 BT를 융합시키면 기존에 인체 적용이 불가능하던 뇌, 귀, 눈, 신경계 등의 미세영역을 정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이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한 '나노보건의료기술 세미나'에서 서수원 박사(성균관대 의공학과 교수)는 “나노기술은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의 핵심 키워드로 보건기술에 나노기술이 응용되면 보건분야에 혁신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노바이오기술을 이용하면 ▲생체분자의 마이크로분석기술을 통한 질병의 조기진단 ▲질병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개발 ▲인공장기에 의한 체내 거부반응속도 감소 ▲인간조직의 연계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용 로봇 개발 ▲인간치료능력 범위 확장 등의 효과 및 상용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서 박사는 “나노보건기술은 여러 학문과의 협력을 추구하는 '퓨전 테크놀로지'로서 해외 및 국내 고급인력 확보와 우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 박사는 “나노보건기술은 아직 미개척 분야이므로 원천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면서 기초과학분야와 이를 응용할 의료 및 의공학 분야와의 공동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의 선진국가들은 국가적 중점개발과제로 나노바이오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나노바이오 유망기술을 선정하고 컨소시엄을 구성, 선택과 집중의 자율성을 부과해 기술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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