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매립을 반대하는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12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새만금 생명학회'를 창립했다.

새만금 생명학회는 고철환(서울대 해양학) 회장을 비롯해 사회, 문화, 경제, 법, 행정, 종교 등의 인문·사회학적 분야와 갯벌, 철새, 어류, 수질 등 자연과학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농림부에서 개발한 논리의 모순들을 지적해 내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갯벌생태계와 주민이 어울린 '생태단위'를 존중하면서 새만금 갯벌의 당사자들이 양보하고 합의하는 수준에서 방조제 공사 중단의 대안을 찾아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학회는 이밖에 새만금 지역 학술조사, 워크샵, 국제 심포지엄 등의 학술행사, 독일 갯벌국립공원의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새만금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교육사업, 새만금 관련 책자 발간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전북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새만금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연구도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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