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액면분할·나눔경영 등 제안

상장기업 사상 최초로 경영진이 내세운 감사선임의 안을 부결시켜 힘을 과시했던 일성신약 소액주주들이 일성신약 주주협의회(일성신약을 사랑하는 주주들의 모임)를 결성했다.

지난 19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80여명의 일성신약 소액주주들이 모여 주주협의회 결성식을 갖고 상임대표에는 (주)상촌인터네셔널 대표이사인 김성록씨를, 공동대표는 김용범씨(UTIC Holdings LTD 대표이사)와 김철홍씨(연세대학교 대외협력처. 공인회계사)를 각각 뽑았다.

상임대표로 선출된 김성록씨는 일성신약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독자적인 제네릭, 신약개발의 기술력 창출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며 최소한 국내제약업계에 상응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주주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줄 것과 유동성확보를 위한 액면분할을 통해 다양한 투자기회의 제공, 나눔의 경영 등 3대 주주제안을 내놓았다.

이번 주주협의회 결성을 제안한 표형식씨는 일성신약의 경영진이 그동안의 소액주주에 대한 그릇된 편견에서 벗어나 창업주의 경영이념을 되새겨 소액주주들이 기업경영의 동반자이자, 한 가족이라는 인식하에 진정한 나눔의 경영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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