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일부 콘택트렌즈 세척액이 곰팡이균에 감염됐다는 정보와 관련, 12일 콘택트렌즈 사용 주의령을 발동했다.
식약청은 이날 전국 의약사나 소비자단체에 배포한 안전성서한에서 최근 미국 등의 콘택트렌즈 사용자에서 곰팡이균 감염사례가 다수 나타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이 '콘택즈렌즈를 만지기전에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말릴 것' 등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주의사항에는 이밖에도 콘택트렌즈 세척액의 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콘택트렌즈 세척 및 보관방법을 준수할 것, 콘택트렌즈 보관 용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3 6개월마다 교체할 것,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취침하지 말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식약청은 또 눈의 충혈, 통증, 과도한 눈물, 눈부심, 시야 흐림, 눈의 이상한 분비물, 부어 오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콘택트렌즈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함과 아울러 해당 부작용 사례를 식약청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미국에서 곰팡이균 감염으로 문제가 된 콘택트렌즈 세척제 바슈롬코리아의 '리뉴 모이스춰락 멀티퍼포스 용액'은 지난해 5월 허가를 받아 28억원어치가 수입됐다.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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