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5%, 신혼부부 임산부 등 합격 '화제'

식약청이 올해 신규직원 채용시험에서 여성합격률이 75%에 달해 3년째 여성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식약청은 유해물질검사나 식품안전을 담당할 직원 공채에 응시한 1461명 가운데 105묭을 최종 합격시켰다고 10일 밝혔다.

합격자중에는 여성이 79명으로 75.2%의 합격률을 보였는데, 재작년 68.9% 작년 53.4%에 이어 여성파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나 검사분야의 현직 직원들 가운데 여성비율이 50%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강세는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신규채용에는 신혼부부 합격자나 임산부 등 에피소드나 특이사례도 적잖았다는 후문이다.

이상목(남편)-박세종씨는 같은 대학원 출신으로 전공(화학)을 하다 만나 최근 결혼한 신혼부부로 이번에 합격의 영예를 안아 부산청에 동시에 배치, 초임 연구사로 경쟁하게 됐다.

출산을 앞두고 입원한 조수진(여, 32)씨는 필기시험을 위해 퇴원했다 다음날 곧바로 첫 아들을 출산하고 합격까지 거머쥐어 겹경사를 맞은 케이스.

이밖에도 민간기업에서 HACCP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인정받아 관련업무에ㅐ 바로 투입된 이모씨(남, 32)는 피감독자에서 감독자로 변신한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11년간 WHO 산하 국제식품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조모씨(여, 36)도 합격해 국제조화에 역랼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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