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채기서 탈피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 전망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대체상품의 등장으로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던 스포음료시장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과즙음료의 등장 이후 위기에 몰렸던 스포츠음료시장은 올해 작년도의 1,700억원보다 10%가량 늘어난 1,850억원의 예상되며 2002년에는 2,1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

음료업계는 스포츠음료 마케팅을 강화, 월드컵 특수를 십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여성 소비자 등을 끌어들여 생활음료로 부각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해태음료의 경우 대한체육회와 국가대표선수단 후원계약을 한 ‘네버스탑’을 리뉴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프로게이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대회를 여는 등 온·오프라인 스포츠는 물론 게임까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극성이 약하고 저칼로리인 스포츠음료에 대한 여성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레몬맛의 '네버스탑 옐로우’와 자몽맛인 ‘네버스탑 화이트’의 맛을 개선하고 238㎖들이 여성용 소형캔 제품 판촉을 강화함과 아울러 TV광고에서도 현재 고려대 축구선수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를 모델로 기용, '스쿼시 사커’를 소재로 한 ‘네버스탑’ CF를 방영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78년부터 월드컵 공식후원업체로 활동해 온 코카콜라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청소년을 경기장 기수단 및 진행도우미로 활동케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한편 축구선수 고종수를 모델로 '파워에이드’에 대한 판촉을 강화함과 동시에 레몬맛의 ‘레몬 익스플로젼’ 판매에 적극 나섰다.

롯데칠성은 제일제당의 음료사업권을 인수하면서 판매권을 확보한 ‘게토레이’를 앞세워 스포츠음료 시장 개척에 나섰으며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의 여성적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전략을 고수하면서 스포츠음료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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